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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겁게 가라앉은 LG 더그아웃. ⓒ 곽혜미 기자
▲ 무겁게 가라앉은 LG 더그아웃.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LG 트윈스가 역사에도 없는 최악의 7월을 보내고 있다. 전례를 봐도 7월 성적이 좋았던 때가 드물었는데, 올해는 그 과거와 비교가 민망할 만큼 여름맞이가 힘겹다. 이대로라면 최근 10년 가운데 가장 저조한 7월 승률을 거둘 수도 있다.파워볼실시간

긴 연패만 없을 뿐 7월만 보면 최하위권 팀보다 나은 점이 없다. 16일 롯데전은 LG의 위기를 그대로 보여준다. 4회까지 1-4로 끌려가다 5, 6회 연속 대량 득점으로 10-4 리드를 잡았다. 그런데 6회말 한 이닝에 7실점하면서 6점 리드를 순식간에 잃었다. 8회와 9회에는 선두타자 출루에도 병살타로 기회를 놓쳤다.

61경기 31승 1무 29패로 5위는 지키고 있으나 6위 삼성과는 승률에서만 1리 앞설 뿐이다. 4위 KIA와 1.5경기 차로 간격이 크지 않지만 8위 롯데가 1.5경기 차로 LG를 뒤쫓고 있다는 점에서 안심할 상황은 전혀 아니다. 게다가 LG는 6월까지 두산과 공동 3위였던 팀이다. 2주 남짓한 시간 동안 약점은 여전한 채 강점까지 놓쳤다.

지난 10년을 돌아보면 LG는 7월까지 추진력을 유지했을 때 상위권을 지켰다.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9년 동안 7월 승률이 0.500을 넘긴 해는 4번이다. LG는 이 4시즌 가운데 2017년을 제외한 3시즌에서 포스트시즌 진출에 성공했다. 7월 승률이 0.500에 못 미치고도 포스트시즌에 나간 시즌은 단 1번 뿐이다.

△ LG 10년간 7월 승률 0.500 이상 시즌 (PS 진출 여부)

2013 10승6패 ○

2014 13승7패 ○

2017 12승7패 X

2019 9승9패 ○

△ LG 10년간 7월 승률 0.500 미만 시즌 (최종 순위)

2011 6승11패 (6위)

2012 6승1무11패 (7위)

2015 7승12패 (9위)

2016 8승14패 (4위)

2018 9승13패 (8위)

유일한 반례 2016년에는 7월에만 승패 마진이 -6에 달했지만 8월부터 9월까지 두 달 동안은 29승 1무 17패로 선두 두산(31승 15패)에 버금가는 높은 승률을 올렸다. 29승 가운데 역전승이 15번이나 나왔고, 7회까지 앞선 경기에서는 한 번도 지지 않았다.

올해도 2016년처럼 8월 대반격에 성공할 수 있을까. 7월 성적에서는 긍정적인 신호와 부정적인 신호가 모두 나타난다.

공격에서는 김현수가 장타력을 앞세워 팀 내 월간 OPS 1위(1.124)로 타선을 이끌고 있다. 김호은과 홍창기, 두 신예의 출전 빈도가 늘어났다는 점은 적어도 남은 열흘은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손등 골절상을 털고 돌아온 이형종은 복귀 후 5경기에서 모두 안타를 치고 나갔고, 최근 2경기에서는 장타까지 나왔다. 타일러 윌슨과 케이시 켈리는 7월 6경기에서 모두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다.

가장 부진한 대목은 불펜이다. 월간 구원 평균자책점이 7.78로 10개 구단 가운데 가장 높다. 고우석이 복귀 후 3경기에서 6점(4자책점)이나 빼앗겼다. 5월 상승세의 숨은 주역 여건욱은 7월 5경기 평균자책점이 13.50으로 5경기 이상 등판한 투수 가운데 가장 높다. 우선 불펜부터 재건해야 반등도 가능하다.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KIA타이거즈의 경기가 16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렸다. 삼성 강민호가 9회말 2사 만루에서 끝내기 적시타를 치고 동료들과 환호하고 있다.

대구=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2020.07.16/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KIA타이거즈의 경기가 16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렸다. 삼성 강민호가 9회말 2사 만루에서 끝내기 적시타를 치고 동료들과 환호하고 있다. 대구=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2020.07.16/
2020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8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경기에서 8대5로 승리한 LG 선수단이 승리의 기쁨을 함께하고 있다. 잠실=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0.07.08/
2020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8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경기에서 8대5로 승리한 LG 선수단이 승리의 기쁨을 함께하고 있다. 잠실=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0.07.08/

[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순위 장담은 없다. 초접전 중위권 경쟁이 이어지고 있다.파워볼사이트

7월초까지 승승장구 하던 삼성 라이온즈는 최근 4연패에 빠졌었다. 지난 7일 키움 히어로즈에 13대2로 완승을 거둔 후 연패가 시작됐다. 키움에 이틀 연속 접전 끝에 지고, KT 위즈와의 주말 시리즈에서도 2경기를 모두 내주면서 4연패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이번주 주중 3연전에서 반등 포인트를 잡았다. 삼성은 대구 홈 구장에서 KIA 타이거즈와 맞붙었고, 3경기 중 2경기를 잡아내며 ‘위닝시리즈’를 기록했다. 3연전 첫날 4연패 탈출에 성공하며 5대0 완승을 거뒀던 삼성은 둘째날인 15일 충격의 2대5 패배를 당했다. 2-1로 앞서고 있던 상황에서 8회초 오승환의 블론세이브에 이어 9회초 최형우에게 결승 스리런 홈런을 얻어 맞아 충격이 더욱 컸었다.

그러나 하루만에 분위기를 바꾸는데 성공했다. 이튿날 다시 KIA를 상대한 삼성은 선발 허윤동이 1회에 제구 난조로 조기 강판되면서 더 큰 위기에 봉착한듯 했다. 그런데 긴급 투입된 김대우가 무려 5⅔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주는 완벽한 호투를 펼쳐줬고, 타자들은 KIA 에이스 양현종을 상대로 7점을 뽑아내는 등 집중력을 보였다. 막판 불펜이 아쉬워 7-7 동점을 허용했지만 9회말 강민호의 끝내기 안타까지 터지면서 결국 2승1패로 3연전을 마쳤다.

위기 후 반등이다. 삼성이 다시 살아나면서 5위 LG 트윈스와 승차 없는 6위가 됐다. 최근 10경기에서 3승1무6패로 부진한 LG는 주중 롯데 자이언츠와의 3연전에서도 1승2패에 그쳤다. 특히 16일 경기는 크게 앞서고있던 상황에서 마운드가 와르르 무너지며 대량 실점을 허용했다. 10-4로 앞서고 있던 LG는 이날 6회 7실점, 7~8회 4실점을 더 하며 결국 10대15로 졌다. 한때 6위까지 밀려났던 LG는 아슬아슬한 5위 자리는 지켰지만, 삼성이 다시 턱 끝까지 쫓아오면서 궁지에 놓였다.

중위권 싸움은 오리무중이다. 5~6위 LG, 삼성과 4위 KIA도 1.5경기 차로 사정권 내다. 이번 주말 3연전 결과도 중요하다. LG는 최하위팀 한화 이글스와 홈 3연전을 치르고, 삼성은 롯데와, KIA는 두산과 각각 만난다.

‘대투수’ KIA 타이거즈 양현종, 올 시즌 부진한 흐름 지속양현종 투구 직접 지켜본 박재홍 위원 “체인지업 터널링 효과 떨어져”‘마의 1,900이닝’ 구간 진입한 양현종 “많이 던진 여파 무시 못 해”선발 로테이션 한 차례 쉬어가는 방법도 고려해야  

KIA 투수 양현종이 올 시즌 초반부터 부진한 흐름을 계속 유지하고 있다(사진=KIA)
KIA 투수 양현종이 올 시즌 초반부터 부진한 흐름을 계속 유지하고 있다(사진=KIA)

 [엠스플뉴스=대구] ‘대투수’가 또 무너졌다. KIA 타이거즈 투수 양현종을 향한 우려의 시선이 점점 커진다. 최근 5경기 등판 가운데 한 경기를 제외하고 모두 5실점 이상으로 무너진 양현종이다. 양현종의 올 시즌 평균자책은 어느덧 ‘6.31’까지 치솟았다. 양현종의 마지막 승리 날짜도 6월 9일이 됐다.  양현종은 7월 16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에 선발 등판해 3.1이닝 8피안타(2홈런) 3탈삼진 3볼넷 7실점을 기록했다. 1회 초 3점의 득점 지원에도 양현종은 4회도 못다 버티고 무너졌다. 이원석과 김상수에게 맞은 홈런은 모두 밋밋하게 들어간 144km/h 속구였다.  파워볼실시간

7월 16일 등판 전까지 양현종의 최근 4경기 등판 실점 기록(사진=MBC SPORTS+)
7월 16일 등판 전까지 양현종의 최근 4경기 등판 실점 기록(사진=MBC SPORTS+)

 올 시즌 양현종의 거듭되는 부진에 KIA 벤치와 팬들의 속은 타들어 간다. 올 시즌 9이닝당 평균 볼넷 개수(2.82개)는 최근 4시즌 가운데 가장 높은 수치다. 올 시즌 9이닝당 평균 피홈런도 1.48개로 커리어에서 가장 좋지 않은 흐름이다. 이제 ‘5선발 양현종’도 농담으로 들리지 않는 분위기다.  물론 KIA 매트 윌리엄스 감독은 양현종을 향한 굳건한 믿음을 내비쳤다. 윌리엄스 감독은 15일 경기 전 “양현종의 경우 컨트롤보단 커맨드의 문제라고 본다. 속구와 체인지업이 높은 코스에 형성돼 존으로 들어간다. 최근 등판을 봤을 땐 경기 초반까진 좋은 투구 내용을 보여줬다. 누구보다도 열심히 훈련하는 선수기에 이번 등판에서 만회할 거로 기대한다”라고 전했다.  하지만, 양현종은 윌리엄스 감독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는 아쉬운 투구로 고갤 숙였다. 양현종이 살아나야 KIA도 더 치고 올라갈 수 있다. 양현종의 부진 원인을 찾아 반등 방안을 최대한 빨리 찾아야 한다.  

양현종의 이닝별 피안타율(사진=MBC SPORTS+)
양현종의 이닝별 피안타율(사진=MBC SPORTS+)

양현종 투구 지켜본 박재홍 위원 “체인지업 구사 때 터널링 문제점 보여”

양현종은 올 시즌 고개를 숙이고 내려가는 장면이 많았다(사진=KIA)
양현종은 올 시즌 고개를 숙이고 내려가는 장면이 많았다(사진=KIA)

 구속 자체엔 문제가 없다. 양현종은 지난해 속구 평균 구속(142.9km/h)보다 오히려 올 시즌 속구 평균 구속(143.9km/h)이 더 높다. 윌리엄스 감독의 말대로 흔들리는 커맨드와 더불어 미묘한 투구 밸런스의 흐트러짐이 문제일 가능성이 크다.  7월 16일 경기 양현종의 등판을 라이온즈 파크에서 직접 지켜본 MBC SPORTS+ 박재홍 해설위원은  양현종 같은 투수에게 무엇을 크게 바꾸라고 할 순 없다 라면서도  원 포인트 수정이 필요한 듯싶다. 특히 체인지업을 구사할 때 몸을 앞으로 끌고 가지 못하는 느낌이 있다. 그렇다면 소위 말하는 ‘터널링’ 효과가 떨어진다 라고 바라봤다.  ‘터널링’은 일정 지점까지는 같은 구종처럼 보이다가 ‘터널 포인트’를 지난 다음부터 비로소 서로 다른 구종으로 보이는 효과다. 소위 말해 홈플레이트 근처에서 공 움직임의 변화를 알아차리게 한다면 타자들은 그 공에 대처하기가 힘들어진다. 박 위원의 말은 상대 타자들이 양현종의 속구와 체인지업을 예년보다 더 이른 타이밍에 파악할 수 있게 됐단 뜻이다.  

올 시즌 양현종의 체인지업 구종가치가 뚝 떨어졌다(사진=MBC SPORTS+)
올 시즌 양현종의 체인지업 구종가치가 뚝 떨어졌다(사진=MBC SPORTS+)

 양현종의 개인 통산 이닝이 이제 1,900이닝에 육박한단 점도 무시할 수 없다. 양현종은 최근 6시즌 동안 해마다 170이닝 이상을 소화했다. 2016시즌엔 데뷔 첫 200이닝 이상 소화 기록까지 세웠다. ‘이닝 이터’로 차곡차곡 쌓은 양현종의 개인 통산 이닝 소화 숫자는 어느덧 1,880.2이닝이 됐다. 20이닝 정도를 더 소화한다면 양현종은 KBO리그 8번째로 1,900이닝 소화 기록을 세운다.  

KBO리그 투수 개인 통산 이닝 기록표. 현역 투수들 가운데선 장원준과 윤성환, 그리고 양현종이 10위권 안에 들어 있다(표=엠스플뉴스)
KBO리그 투수 개인 통산 이닝 기록표. 현역 투수들 가운데선 장원준과 윤성환, 그리고 양현종이 10위권 안에 들어 있다(표=엠스플뉴스)

 현역 투수들 가운데 1,900이닝을 넘긴 투수는 두산 베어스 장원준(1,917.2이닝)이 유일하다. 삼성 라이온즈 윤성환(1,898.1이닝)도 1,900이닝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 하지만, 두 투수는 모두 올 시즌 부상과 부진으로 제대로 된 투구를 펼치지 못하는 상황이다.  지난해 무릎 수술을 받았던 장원준은 올 시즌 퓨처스리그에서 몇 차례 공을 던졌지만, 속구 평균 구속이 140km/h가 채 되지 않는다. 윤성환도 단 한 차례 1군 등판(2이닝 6실점)에서 부진한 뒤 2군으로 내려가 재조정 과정에 있다.  장원준과 윤성환 다음으로 1,900이닝에 가까워진 양현종도 올 시즌 흐름이 순탄하지 않다. 박재홍 위원은  1,900이닝에 가까운 많은 이닝을 소화한 여파를 분명히 무시할 수 없다. 소속팀 외에 대표팀에서도 계속 많은 공을 던진 만큼 회복과 반등하는 것도 이제 쉬운 과제가 아니다. 그렇다고 몇 년간 꾸준히 최고의 성적을 낸 투수에게 지금 안 된다고 뭐라고 할 수도 없는 것 이라며 안타까움을 내비쳤다.  1,900이닝 가까워지는 양현종에게 휴식도 한 가지 답안

양현종이 마의 1,900이닝을 넘어 대투수의 공을 되찾을 수 있을까(사진=KIA)
양현종이 마의 1,900이닝을 넘어 대투수의 공을 되찾을 수 있을까(사진=KIA)

 지난해 현역에서 은퇴한 두산 배영수 퓨처스팀 투수코치는 개인 통산 2,167.2이닝 소화로 이 부문 5위에 올라 있다. 배 코치는 2015년 7월 개인 통산 1,900이닝을 달성했다. 하지만, 삼성 전성기 시절과 비교해 당시 한화 이글스로 FA 이적을 택한 2015시즌부터 하락세를 피할 수 없었다.  배 코치는  개인적으로 1,900이닝을 넘겼으니까 무언가 힘들거나 크게 바뀌었다고 느낀 점은 없었다. 하지만, 투수마다 특정 이닝을 넘겼을 때 업 앤드 다운 사이클이 심해질 때는 분명히 온다. 투수가 커리어 내내 항상 좋은 시즌만 보낼 순 없는 법 이라고 말했다.  결국, 양현종에게 필요한 건 결국 휴식과 멘탈 재정비일 수도 있다. 하나의 전환점을 만들어준다면 충분히 반등 가능성을 높일 투수인 까닭이다.  박재홍 위원은  우선 휴식이 가장 필요한 상황이라고 본다. 현재로선 선발 로테이션에서 잠시 빼주는 게 한 가지 방법일 듯싶다. 한 번 숨을 고르고 멘탈을 재정비하는 거다. 앞서 언급한 것처럼 체인지업 구사 때 투구 메커니즘에 대해 면밀한 비디오와 데이터 분석을 통한 원 포인트 수정도 병행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 라고 전했다. 양현종은 최근 6시즌 동안 해마다 시즌 170이닝 이상을 소화했다. 거기에 국제 대회가 열릴 때마다 양현종은 대표팀의 부름에 달려가 또다시 공을 던졌다. 불펜 투수와 비교해 어느 정도 관리를 받는 선발 투수라도 먼지처럼 보이지 않게 쌓이는 피로감을 피할 수 없다. 양현종이 ‘마의 1,900이닝’을 슬기롭게 잘 넘겨 다시 대투수의 면모를 보여줄 수 있을지 궁금해진다.

[인터풋볼] 오종헌 기자= 리오넬 메시(33, 바르셀로나)의 프리킥을 막기 위한 독특한 수비법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바르셀로나는 17일 오전 4시(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 위치한 캄프 누에서 열린 2019-20시즌 프리메라리가 37라운에서 오사수나에 1-2로 패했다. 이로써 바르셀로나는 승점 획득에 실패하며 2위(승점79)를 유지했다.

이날 바르셀로나는 선제 실점을 허용했다. 전반 15분 좌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아르나이즈가 오른발 발리로 연결하며 득점을 성공시켰다. 후반 들어서야 바르셀로나의 동점골이 터졌다. 후반 16분 메시의 프리킥이 오사수나의 골문으로 빨려 들어갔다.

바르셀로나는 계속해서 역전골을 노렸다. 하지만 후반 22분 수아레스가 환상적인 골은 오프사이드 반칙으로 판명되며 득점이 인정되지 않았다. 특히 후반 32분 오사수나의 가예고가 퇴장을 당하며 수적 우위까지 점했지만 후반 추가시간 토레스에게 추가 실점을 내주며 무릎을 꿇었다.

결국 올시즌 홈에서 첫 패배를 당한 바르셀로나는 같은 날 비야레알을 2-1로 제압한 레알 마드리드에 리그 우승컵을 내줬다. 특히 레알은 리그가 재개된 후 10연승을 달린 반면 바르셀로나는 6승 3무 1패로 역전을 허용하고 말았다.

이런 상황에서 바르셀로나와 오사수나의 경기 중 흥미로운 장면이 포착됐다. 바르셀로나의 프리킥 동점골 직전 메시의 프리킥을 막기 위해 오사수나의 비달이 독특한 수비법을 채택했다. 총 5명이 수비벽을 세우고 비달은 메시가 공을 차기 직전 수비벽 뒤에서 아예 누워버렸다.

이에 글로벌 매체 `ESPN`은 해당 장면을 조명하며 “메시의 프리킥을 막으려면 그럴 수 있다”고 언급했다. 과거 아틀레틱 빌바오의 무니아인도 메시의 프리킥을 막기 위해 같은 행동을 취한 바 있다. 메시는 올시즌 리그에서 프리킥으로만 5골을 성공시켰다.

[전상일의 드래프트] ‘주말리그 미친 활약’ 서울고 안재석, 고교 유격수 최대어로 급부상?
– 주말리그 0.471 타율에 3.2이닝 6K .. 서울고 5연승 행진 이끌어
– 185cm에 장타력과 강한 어깨 갖춘 장신 유격수 희소성
– 주요 투수들 부진 시 안재석도 1차 지명 후보군 가능성

유격수는 항상 프로 구단의 수요가 넘치는 포지션이다. 

아마야구에서는 가장 좋은 어깨와 센스를 지닌 선수들이 차지하는 자리가 바로 ‘유격수’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매년 유격수는 2차 1라운드에 꼭 한 명씩 들어가곤 했다. 

2년 전 김창평(SK)이 그랬고, 작년 박민(KIA)이 그랬다. 따라서 올해는 어떤 선수가 그 자리를 차지할 것인지 가늠해 보는 것도 올해 고교 야구에서 주목할 주요한 관전 포인트다

# ‘0.471의 타율에 3.2이닝 6K 무실점’ 안재석 돌풍…

서울고의 5연승 행진을 이끌다

<사진 – 서울권 주말리그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치고 있는 안재석>

현재 서울고는 5연승으로 서울권 B조 1위를 질주하고 있다. 

유정민 감독은 “작년 성적이 좋지 않았는데, 올 시즌 연승 행진으로 많은 분들이 기뻐하고 있다.”며 흐뭇한 미소를 지어 보였다. 서울고의 연승 행진에 기여한 선수는 여러 명이 있지만, 굳이 꼭 한 명만 지목하라면 단연 안재석(185/75,우좌,3학년)을 꼽을 수 있다.

안재석은 주말리그 5경기에서 투수, 유격수, 2루수로 출장해 투수로서는 3.2이닝 1피안타 6K 무실점, 타자로서 17타수 8안타 타율 0.471, 홈런1개, 2루타 1개, 3루타 1개, 7타점의 타격으로 팀을 이끌었다. 최근 서울권에서 가장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선수라는 것은 더 말할 필요가 없다.  

안재석의 활약은 우승의 분수령이 되는 7월 5일 선린인터넷고전에서도 잘 드러났다. 안재석은 1회 내야 안타에 이어 3회 우중월 3루타를 작렬하며 타점을 올렸다. 

그 이후에도 안타 2개를 추가하는 등 무려 4안타를 때려냈다. 상대팀 박덕희 감독이 자동 고의사구를 지시할 정도로, 안재석의 존재감은 컸다. 12일 서울디자인고전에서는 3사사구를 기록할 정도로 견제가 극심해졌다.

# 안재석의 진짜 가치는 장신 유격수로서의 희소성… 투수로도 발군

<안재석 주말리그 타격영상>

안재석의 가치는 희소성이다. 

그는 키가 185cm에 달하는 장신유격수다. 작지만 수비가 뛰어난 유격수는 매년 나온다. 긴 리치를 지니고, 빠르게 움직일 수 있는 장신 유격수는 흔치 않다.

무엇보다 안재석은 거포는 아니지만, 장타 능력을 지니고 있다. 워낙 빼빼 마른 몸을 지니고 있어 힘이 부족할 뿐 2루타‧3루타는 종종 때려낸다. 하체가 고정된 상태에서 온몸을 이용해 타구를 멀리 보낼 줄 안다. 

고교 타자를 판단하는 요소 중 몇 가지를 꼽아보면 공을 맞힐 수 있는 컨택 능력과 동체 시력, 몸쪽 공이나 빠른 공에 대응할 수 있는 배트 스피드와 골반 유연성, 배트에 맞았을 때 공을 멀리 보낼 수 있는 파워 등을 꼽는다. 

안재석은 힘이 부족할 뿐 나머지는 수준급이라는 것이 전문가의 평이다. (위 타격 영상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안재석의 피칭 영상>

투구능력도 안재석의 장점이다. 

투수로서도 140km/h 이상을 무난하게 던질 수 있는 강한 어깨를 지니고 있다. 배재중 시절 에이스였다. 프로에서 투수를 지망하는 선수는 아니지만, 마운드에도 올라 3.2이닝 무실점 6K를 할 정도로 제구력이 뛰어나다.

공을 잘 던진다는 말은 1. 어깨가 강하다 2. 몸의 밸런스가 좋다는 의미를 내포한다. 

롯데 김풍철 스카우트 팀장은 

“타자를 볼 때 가장 먼저 캐치볼을 봐야 하고, 캐치볼이 괜찮다고 하면 공 던지는 모습을 봐야 한다. 공 던지는 모습이 괜찮다면, 타격을 잘할 가능성이 크다. 던지는 것과 치는 것은 원리가 같다. 좋은 공을 던지는 선수가 좋지 않은 타격을 할 가능성은 높지 않다. 에이스에 4번 타자가 많은 이유다.”라고 말했다.

세 번째는 ‘부드러움’이다. 타격이든 수비든 전체적으로 부드럽다. 그를 높게 평가하는 사람들이 공통으로 하는 이야기다. 공을 잡았을 때 잡동작이 많지 않고, 연결 동작이 딱딱하지 않다.

네 번째는 장신이면서도 발이 느리지 않다는 점이다. 선린인터넷고 전에서는 2개의 안타를 발로 만들어냈다.  

# 유격수 수비가 지명 순번을 결정 … 그의 수비는 어떤 평가를 받게 될까?

<사진 – 안재석의 수비가 그의 지명 순번을 결정한다>

안재석은 3루로 가기에는 나승엽‧정민규‧고명준 등과 비교했을 때 장타력이 부족하고, 2루에는 홍종표(KIA)나 김병휘(키움) 스타일의 신장이 작지만, 수비 기본기가 좋은 내야수들이 많다. 따라서 그는 유격수에서 승부를 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그렇다면 안재석에 대한 평가 기준은 프로에서 유격수 수비가 가능 하느냐는 것에 달려있다. 이를 판단하는 것은 각 구단의 기준이고, 정답은 없다. 판단 기준이 주관적이기 때문이다.

땅볼 타구에 대해 어느 정도의 수비 기본기를 지니고 있는지(글러브 핸들링과 풋워크), 연결 동작은 얼마나 빠르고 부드러운지, 수비 범위는 어느 정도 될 것인지, 송구의 정확성은 어떤지 등이 청룡기에서 심층적으로 판단 될 것이다.

<안재석 수비영상>

내야수는 타격 능력이 좋아도 수비 평가가 낮으면 지명 순위는 급락한다. 

작년 이주형(경남고-LG)이 대표적이다. 상대적으로 김지찬(삼성)이나 김성민(SK)이 체격(김지찬)이나 타격(김성민)의 약점을 딛고 2라운드에 지명될 수 있었던 이유이기도 하다.

안재석의 라이벌은 세 명 정도가 꼽힌다. 

2루수와 유격수 모두에서 수비로 높은 평가를 받는 우투양타의 내야수 김주원(유신고 3학년), 빠른 발과 강한 어깨를 지닌 데다 투수로서도 가능성이 있는 장신 유격수 송호정(서울고 3학년), 타격에서 좋은 평가 받는 김준상(성남고 3학년)이다. 그리고 김준상 외 나머지 두 명은 모두 청룡기에 모습을 드러낸다.

# 서울권 1차지명, 아직은 투수 유력 … 

이들이 부진하다면 대체 1순위는 안재석?

<사진 – 안재석, 청룡기 발판으로 유격수 최대어 될까>

현재 서울권 1차지명은 말 그대로 ‘교착’ 상태다. 누가 유력하다는 말을 감히 할 수 없을 정도다.

차명석 LG 단장은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투수로 가겠다. 강효종-김동주와 몇몇 대학선수를 관찰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변수가 너무 많다. 

강효종(충암고 3학년)이 언제 등판할지 알 수 없고, 김동주(선린인터넷고 3학년)는 이제 막 등판을 시작했다. 앞으로 어떤 모습을 보일지는 미지수다. 최우인(서울고 3학년) 또한 계속된 부진으로 상황을 더욱 미궁 속으로 빠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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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작금의 상황에서 유력 고졸‧대졸 투수 후보가 모두 부상‧부진으로 탈락한다는 전제가 깔리면 안재석이 최우선 고려대상이라는 소문이 솔솔 피어나오고 있다.

아직은 ‘1차지명’ 까지 한 달 이상이 남았고, 두산과 LG가 모두 투수 지명 의사를 나타내고 있어 확률이 높지는 않지만, 대체 후보로 안재석의 이름이 거론된다는 것만으로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

<투수들이 모두 부진하다면, 1차지명 대체 1순위 후보는 안재석?>

굳이 1차지명이 아니라도 상관없다. 지금 같은 활약을 이어간다면 그는 2차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을 가능성이 크다. 지방 구단 모 스카우트 관계자는 “상위순번에 나갈 가능성이 높지 않을까?.”라고 개인 의견을 밝히기도 했다.

올해 서울고는 강백호(KT) 시절 이후 첫 전국대회 우승을 노리고 있다. 프로 지명 선수만 최소 6명은 나온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좋은 멤버를 자랑해 안재석이 활약할 만한 조건은 충분히 갖추어져 있다.

과연 그가 유격수 최대어 자리를 차지할지, 아니면 주말리그에서의 ‘일회성 돌풍’으로 그치게 될지 그 결과는 7월 23일부터 시작되는 청룡기에서 확인할 수 있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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