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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국대 떡볶이의 김상현 대표를 고소했습니다. ‘자신이 중국 공산당으로부터 돈을 받았다’는 허위 사실을 퍼뜨렸다는 이유입니다. 미래통합당 측은 근거 없는 낙인찍기는 야당에 도움이 안된다며 김 대표를 비판했습니다.파워볼엔트리

최수연 기자입니다.

[기자]

논란이 된 건 지난해 9월 김상현 대표가 쓴 글입니다.

김 대표는 소셜미디어에 “조국은 코링크를 통해서 중국 공산당의 돈과 도움을 받았다”고 주장했습니다.

“확인이 안 된 거라 문제가 된다면 고소하라”며 “감옥에 가야 한다면 가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조국 전 장관은 지난 1일, 허위사실을 퍼뜨린 명예훼손 혐의로 김 대표를 고소했다고 밝혔습니다.

조 전 장관은 ‘유명 기업 대표의 무책임한 행동은 법적 책임을 져야 한다’고 고소 이유를 밝혔습니다.

김 대표는 ‘문재인, 조국, 임종석은 공산주의자’라거나 ‘조 전장관은 파렴치한’이라며 원색적인 비난을 쏟아냈습니다.

하지만, 야당에서도 김 대표의 공산주의자 발언이 부적절하다는 목소리가 나왔습니다.

김근식 미래통합당 송파병 당협위원장은 “말도 안 되는 가짜뉴스로 조 전 장관을 공산주의자라고 낙인찍는 건 잘못이고 야당에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습니다.

폭우 피해 큰 안성-충주 주민 한숨
흙과 물 퍼내도 다시 밀려들고 지반 약해져 굴착기 복구작업 못해
자갈밭 변한 논밭 보며 탄식

쑥대밭된 고구마밭… 산사태로 생긴 개울 충북 충주시 산척면 명서리 서대마을에서 3300㎡ 규모의 고구마 농사를 짓는 이문식 씨(65)가 토사가 밀려들면서 모래밭으로 변한 밭에서 수확을 못하게 된 고구마를 안쓰럽게 쳐다보고 있다(위쪽 사진). 집중호우가 내린 3일 오전 경기 안성시 일죽면의 양계장이 밀려온 토사로 무너져 있다. 충주=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안성=뉴시스

“살아남은 놈들이라도 구해보려 했는데….”

3일 오전 경기 안성시 일죽면 화봉리 한 돼지 농장. 전날 내린 폭우로 산에서 쓸려 내려온 토사와 뿌리째 뽑힌 나무들로 돈사 입구는 꽉 막혀 있었다. 인부들이 이른 아침부터 복구 작업을 하고는 있었지만 오락가락 내리는 비로 복구 작업이 늦어지고 있었다. 농민들은 속이 새까맣게 타들어갔다. 농장 관계자는 “돼지가 몇 마리나 죽었는지 파악도 못 했다”며 “비 때문에 복구 작업도 제대로 못 해 남은 돼지들도 다 잃을 판”이라고 하소연했다.파워볼게임

전날 가장 피해가 컸던 경기 이천·안성시, 충북 북부지역에는 이날도 시간당 100mm가 넘는 장대비가 쏟아졌다.

○ 복구장비 반입 안돼 발만 ‘동동’

전날 산사태가 있었던 죽산면 장원리 상황은 더 심각했다. 마을에 쌓인 토사 위로 빗물이 흘러내리면서 작은 개울 크기의 물길이 생겼다. 마을 곳곳에 전신주가 쓰러져 있었고 땅은 물러져 움푹 파인 곳도 있었다. 산에서 떠내려 온 통나무와 대형 컨테이너는 마을 공터에 널브러져 있지만 주민들은 발만 동동 구르고 있었다. 지반이 내려앉아 굴착기 같은 중장비가 마을 안으로 들어오지 못했기 때문이다. 도움을 요청하는 곳은 많았지만 인력과 장비가 턱없이 부족했고 도로 여건도 여의치 않았다.

플라스틱 제조 공장을 운영하는 정모 씨(47·여)는 “흙과 물을 아무리 퍼내도 계속 밀려든다”며 “이대로면 계약한 납품 일자도 못 맞출 지경”이라고 한숨을 내쉬었다.

이천시 율면 산양리는 전날 저수지 둑이 무너지며 물난리를 겪었다. 주민들은 흙탕물로 얼룩진 집기들을 연신 닦아냈다. 마을을 가로지르는 길은 온통 쓰레기 더미로 막혀 있었다. 굴착기가 무너진 건물의 잔해와 물살에 쓸려 내려온 쓰레기를 도로 바깥으로 치우고 있었다. 하지만 폭우가 다시 쏟아지면 복구 작업도 중단됐다. 이종진 산양1리 이장은 “차량 통행로를 확보하고 비가 그치기를 기다릴 뿐”이라며 “적어도 5일까지는 폭우가 계속된다니 막막할 따름”이라고 했다.

○ 고구마밭이 모래밭으로

충북 충주시 산척면 광동마을에 사는 김봉회 할머니(81)는 전날 내린 비만 생각하면 지금도 몸서리가 쳐진다. 할머니는 “팔십 평생 이런 물난리는 처음”이라며 “허리가 아파 남에게 맡긴 두 마지기 논도 다 쓸려 내려갔다”며 울먹였다.

주민들은 오전 일찍부터 굴착기와 덤프트럭까지 동원해 복구에 비지땀을 흘렸다. 하지만 도로 위에는 산사태로 쓸려 내려온 토사 더미와 나무 더미, 쓰레기 등이 뒤엉켜 있어 접근조차 하지 못하는 곳도 많았다.

지난해 이 마을로 귀농한 김기용 씨(54)는 “우리 집은 그나마 지대가 높아 피해가 적었다. 지대가 낮은 아래쪽은 물길이 새로 날 정도로 토사가 쓸려 내려왔다”고 말했다. 김 씨 집에서 바라본 건너편 밭은 금방이라도 경사면이 무너져 내릴 것처럼 보였다. 전원주택은 벌겋게 속살을 드러낸 흙벽 위로 위태롭게 서 있었다. 휩쓸려 내려온 토사는 새로 짓는 집 안을 완전히 메워버렸다.

10여 km 떨어진 명서리 서대마을도 사정은 비슷했다. 마을로 들어가는 작은 다리는 무너졌고 산에서 쏟아진 흙더미는 도로를 집어삼켰다.

고구마 주산지인 이 마을의 주민들은 인근 천등산 자락에서 간벌(나무 솎아내기)을 너무 많이 해 피해가 더 컸다고 주장했다. 6600여 m² 규모의 고구마 농사를 짓는 허정대 씨(63)는 “불과 1시간 반 뒤에 흙탕물이 집 앞까지 무릎 높이로 들어찼다”며 “토사까지 겹쳐 근처 고구마 밭을 모래밭으로 만들었다”고 말했다.

마을 상류 하천에서는 전날 출동 도중 급류에 휩쓸린 송모 소방사(29)를 찾기 위한 소방대원들의 수색이 이뤄졌다. 식당을 하는 안정일 씨(52)는 “송 소방사가 급류에 휩쓸린 직후 황급히 내려오던 대원들의 표정을 지금도 잊을 수가 없다”며 “(송 소방사가) 가끔씩 이쪽으로 출동한 인연으로 얼굴을 알고 있는데 너무나도 안타깝다”고 말했다.

충북 지역은 이번 기습 폭우로 모두 4명이 숨지고 10명이 실종(수난사고자 1명 포함)됐다.

A씨 “100% 사실 아니다” 반박..법원서 ‘직위해제’
구속영장은 기각..검찰 진술분석관 조사 예정

[앵커]

한 법원 공무원이 어린 딸에게 성폭력을 저지른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습니다. 고등학교 입학을 앞둔 딸이 어머니에게 털어놓으면서 피해 내용이 알려지게 됐습니다. 어머니는 딸이 무려 12년간 몹쓸 짓을 당했다고 주장했습니다.파워볼사이트

이상엽 기자입니다.

[기자]

법원 공무원 A씨는 지난해 9월 부인 B씨에게 고소를 당했습니다.

성폭력 특별법 위반과 13세 미만 강제추행 혐의입니다.

피해자로 지목된 사람은 다름 아닌 17살 딸이었습니다.

[B씨/피해 아동 어머니 : 오랫동안 집에서 일상적으로 이뤄졌던 성폭력 때문이란 걸 알고…]

A씨의 성폭력은 딸이 5살 때부터 12년 가까이 이어졌다고 B씨는 주장했습니다.

딸에게 피해 사실을 들은 뒤 경찰에 고소하게 됐다고 했습니다.

[B씨/피해 아동 어머니 : 아이가 (초등학교) 1학년 말에 원형탈모가 생겼었는데…학교에서 잘 지내지 못하는 스트레스라고만 생각을 했었거든요.]

B씨는 딸을 보호하기 위해 이 내용을 외부에 알리기로 마음먹었다고 했습니다.

[B씨/피해 아동 어머니 : 미안하다는 말만으로는 절대로 표현할 수가 없을 것 같고. 제대로 수사가 이뤄져서 딸이 더 피해를 받지 않고 회복할 수 있는 그런 시간을…]

A씨는 취재진에게 “100% 사실이 아니다”라는 입장만 전해왔습니다.

법원은 A씨를 직위해제한 상태입니다.

검찰은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하지만 법원은 “초범이고 증거 인멸과 도주 우려가 없고 피해자 진술에 신중히 접근할 필요가 있다”며 기각했습니다.

검찰은 대검찰청 진술분석관을 투입해 조사를 이어갈 예정입니다.

■ “너만 참으면”…가해자가 가족, 피해 구제 걸림돌

[앵커]

범죄 통계를 보면 친족 성범죄는 고용 관계 속에서 일어나는 성폭력보다 더 많습니다. 그럴리 없겠지 하지만, 우리 주변에 생각보다 자주 발생한다는 뜻입니다. 문제는 가해자가 가족이기 때문에 제대로 피해를 구제받지 못할 수 있다는 겁니다.

이어서 박지영 기자입니다.

[기자]

수사기관에선 A씨에게 접근금지 명령을 내렸습니다.

하지만 A씨는 이를 어기고 여러 번 찾아왔다고 부인 B씨는 주장했습니다.

[B씨/피해 아동 어머니 : 직장에서 성폭력으로 인한 고소가 인지되고 직위해제를 해야 하는 급박한 상황이 되니까…]

아이의 미래를 핑계로 고소 취하를 회유했다고도 했습니다.

A씨는 “아이를 위해 직위 해제는 피했으면 좋겠다. 잘못했다”고 B씨에게 말했습니다.

B씨는 이를 압박으로 느꼈다고 했습니다.

친족을 대상으로 한 성범죄에선 ‘가족이라는 사실’이 피해 구제에 오히려 걸림돌이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조은희/한국성폭력상담소 팀장 : 가족들이 ‘너만 참으면 된다, 너만 조용하면 우리 가정이 행복하다…’]

최근 3년간 친족 성범죄 판결 1834건 중 684건에서 재판부는 가해자의 형을 덜어줬습니다.

‘피해자가 원치 않는다’는 이유 때문입니다.

가해자 또는 다른 가족의 설득에 못 이겨 ‘처벌 불원서’를 쓰는 경우가 잦다고 전문가들은 말합니다.

[애니띵] 동물권 침해하는 동물 유튜브

지난 1일 유튜브 채널 'TV동물농장x애니멀봐' 채널에 올라온 예고 영상. 장애를 가진 호돌이가 앉아있는 장면에 '뒷다리 파업'이라는 자막이 달렸다. [TV동물농장x애니멀봐 채널 캡쳐]
지난 1일 유튜브 채널 ‘TV동물농장x애니멀봐’ 채널에 올라온 예고 영상. 장애를 가진 호돌이가 앉아있는 장면에 ‘뒷다리 파업’이라는 자막이 달렸다. [TV동물농장x애니멀봐 채널 캡쳐]

각종 동물 유튜브의 작위적인 편집과 과도한 연출이 거센 비판을 받고 있다. 높은 조회수가 수익으로 이어지면서 동물권을 침해하는 사례가 늘고있다. 전문가들은 단순히 재미를 위해 인위적으로 동물 영상을 만들고 소비하는 행태를 지양해야 한다고 말한다.

지난 1일 구독자가 335만명에 이르는 SBS ‘TV동물농장’의 유튜브 채널 ‘애니멀봐’가 올린 한 편의 영상에 유튜브 이용자들의 비판이 들끓었다.

문제가 된 건 애니멀봐 채널에 올라온 ‘우리집 개 호돌이가 갑자기 걷지 못합니다’라는 제목의 예고 영상이다. 영상에는 뒷다리가 불편해 제대로 걷지 못하는 개 호돌이가 등장한다. 하지만 같은 영상에서 네 발로 걷는 모습이 등장해 마치 걸을 수 있는 호돌이가 꾀병을 부리는 듯한 연출이 나온다.

호돌이가 걷는 장면 뒤에는 반려동물 전문가의 모습이 등장해 호돌이의 걸음 문제를 해결한 것처럼 묘사됐다. 영상에는 ‘앉은강아지도일으키는갓찬종’이라는 해시태그가 붙어 일부 시청자들은 전문가가 호돌이를 치료했다고 착각하기도 했다.


장애견을 ‘관종견’ 묘사…시청자 분노

지난 1일 유튜브 채널 'TV동물농장x애니멀봐' 채널에 올라온 예고 영상. 걷지 못하던 호돌이가 반려견 전문가가 등장한 뒤 정상적으로 걷게 된 듯한 장면이 이어진다. [TV동물농장x애니멀봐 채널 캡쳐]
지난 1일 유튜브 채널 ‘TV동물농장x애니멀봐’ 채널에 올라온 예고 영상. 걷지 못하던 호돌이가 반려견 전문가가 등장한 뒤 정상적으로 걷게 된 듯한 장면이 이어진다. [TV동물농장x애니멀봐 채널 캡쳐]

예고편에서 호돌이는 주인의 관심을 끌기 위해 독특한 행동을 하는 강아지처럼 묘사됐지만, 지난 2일 방송된 SBS ‘TV동물농장’ 본방송에서는 호돌이가 1살 무렵 뒷다리를 쓰기 어려워진 장애견이라는 내용이 소개됐다.

호돌이가 네 발로 걸을 수 있었던 이유도 밝혀졌다. 견주가 호돌이의 다리를 찜질하고 산책을 시키며 상태가 호전된 것이었다. 예고 영상에 등장해 문제를 해결한 것처럼 묘사된 반려동물 전문가는 본 방송에 아예 등장하지 않았다.

예고 영상이 올라온 뒤 의심의 눈길을 보내던 시청자들은 본방송 이후 비판을 쏟아내기 시작했다. 애니멀봐 유튜브와 TV동물농장 시청자게시판에는 과도한 연출과 부적절한 자막을 비판하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3일 애니멀봐 채널에 올라온 사과문 [TV동물농장x애니멀봐 채널 캡쳐]
3일 애니멀봐 채널에 올라온 사과문 [TV동물농장x애니멀봐 채널 캡쳐]


비판이 이어지자 3일 애니멀봐 채널은 “호돌이 예고의 마지막 부분이 본 방송 내용과 다르게 편집되고 영상에 맞지 않는 지나친 자막표현으로 불편하게 해 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유튜브 채널에 올린 2개의 호돌이 영상은 삭제했다.


동물 콘텐트 인기에…무리한 연출 기승

지난 6월 '애니멀봐' 채널에 올라온 '고양이 대신 만져드립니다' 영상에 대한 비판 댓글. 영상 촬영을 위해 먹을걸 주며 접촉한 점을 지적하는 댓글이 달렸다. [TV동물농장X애니멀봐 채널 캡쳐]
지난 6월 ‘애니멀봐’ 채널에 올라온 ‘고양이 대신 만져드립니다’ 영상에 대한 비판 댓글. 영상 촬영을 위해 먹을걸 주며 접촉한 점을 지적하는 댓글이 달렸다. [TV동물농장X애니멀봐 채널 캡쳐]

동물 관련 콘텐트가 논란을 부른 사례는 이번만이 아니다. 지난달 애니멀바엔 ‘고양이 대신 만져드립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찍기 위해 길고양이에 사료와 간식을 주며 유인해 머리를 만지는 모습을 올렸다.

댓글에는 부적절한 행동이라는 지적이 잇따랐다. 시청자들은 동물 대상 범죄가 빈번한 상황에서 길고양이를 유인해내 사람에 대한 경계를 허무는 행동의 위험성을 지적했다. 각종 반려동물 커뮤니티에서도 영상 촬영을 위해 에티켓을 지키지 않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최근 유튜브에서 유행한 '투명벽 챌린지'. 동물이 지나다니는 길을 랩 등으로 막고 당황하거나 부딪히는 모습을 올리는 콘텐트. 동영상 조회수를 위해 인위적인 환경을 연출했다는 비판이 나온다. [유튜브 캡쳐]
최근 유튜브에서 유행한 ‘투명벽 챌린지’. 동물이 지나다니는 길을 랩 등으로 막고 당황하거나 부딪히는 모습을 올리는 콘텐트. 동영상 조회수를 위해 인위적인 환경을 연출했다는 비판이 나온다. [유튜브 캡쳐]

과도한 연출은 많은 동물 유튜버가 지적받는 문제다. 높은 조회수를 위해 동물을 위험에 빠트리거나 불안한 상황에 놓이게 하는 경우가 대표적이다. 최근에는 동물들이 지나는 길을 랩으로 막은 뒤 당황하는 모습을 찍어 올리는 ‘투명벽 챌린지’가 유행해 논란이 됐다.

조희경 동물자유연대 대표는 “동물 콘텐트를 만드는 과정에서 무리한 연출을 하는 건 결국 많은 반응을 얻기 위한 경우”라면서 “조회수를 높이기 위해 동물의 신체를 동원하거나 불안 상태로 내모는 행동을 강요하면 안 된다”고 말했다.


“재밌는 영상, 학대 경계에 있기도…동물 배려해야”

갑수목장 유튜버 A씨가 제보자에게 남긴 메신저 대화. 고양이 노루의 가치가 수억원에 달한다고 말하고 있다. [제보자 제공]
갑수목장 유튜버 A씨가 제보자에게 남긴 메신저 대화. 고양이 노루의 가치가 수억원에 달한다고 말하고 있다. [제보자 제공]


동물행동권단체 카라가 지난 5월 23일부터 6월 20일까지 413개의 동물 영상을 모니터링한 결과 11%의 영상에서 동물의 건강이 나빴고, 24%의 영상에서는 긴장하는 모습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영상 4개 중 1개는 유튜브 촬영을 위해 인위적으로 연출된 것으로 분류됐다.

지난 5월 불거진 ‘갑수목장’ 논란은 동물 콘텐트 불신에 기름을 부었다. 구독자 52만명의 인기 동물 유튜버 갑수목장이 품종묘를 구입해 유기묘인 척 연출하고, 일부 동물을 학대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유튜브 이용자들을 충격에 빠트렸다.

카라 관계자는 “재밌는 동물 영상은 동물 학대 영상의 경계에 놓여있기도 하다. 어떤 계정은 구독과 ‘좋아요’가 늘수록 소재가 점점 자극적으로 변했다”면서 “그저 재밌는 영상으로만 여기고 소비하며 동물의 입장을 놓쳐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 동물을 뜻하는 ‘애니멀(animal)’은 영혼을 의미하는 라틴어 ‘아니마(anima)’에서 유래했습니다. 인간이 그렇듯, 지구상 모든 생물도 그들의 스토리가 있죠. 동물을 사랑하는 중앙일보 기자들이 만든 ‘애니띵’은 동물과 자연의 알려지지 않았던 이야기를 전달합니다.

[앵커]

오늘(3일) 오후 비가 잠시 주춤해진 사이 취재진이 헬기를 타고 서울 상공을 돌아봤습니다. 한강이 온통 흙탕물로 변해 있었습니다. 많은 시청자분들께서 폭우가 쏟아지던 그 순간을 영상에 담아 보내주시기도 했습니다.

공다솜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 오후 5시 서울 800m 상공입니다.

비 구름이 서울 하늘을 뒤덮고 있습니다.

한강 물줄기를 따라가 봤습니다.

상류부터 하류까지 전부 흙탕물로 가득합니다.

숲이 잠겨 나무 윗기둥만 겨우 보이는 곳도 있습니다.

한강 밤섬도 흙탕물 아래로 잠겼습니다.

도로 양방향이 모두 잠긴 모습도 보입니다.

차량들이 물살을 가르면서 움직입니다.

순찰차도 마찬가지입니다.

계곡이 범람하면서 캠핑장은 고립됐습니다.

차량과 텐트도 흙더미에 파묻혔습니다.

충북 단양의 남천 계곡도 범람했습니다.

성난 물줄기가 산책로와 벤치 등을 집어 삼키기도 했습니다.

(화면제공 : 시청자 신양재 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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