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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6000개 포 시스템 유지”

[서울=뉴시스] 북한 조선중앙TV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황해북도 은파군 대청리 일대 홍수 피해 현장을 방문, 유사시에 사용하기 위해 비축한 전시 예비 물자와 식량을 수재민 지원에 활용하도록 지시했다고 7일 보도했다. (사진=조선중앙TV 캡처) 2020.08.07.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북한 조선중앙TV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황해북도 은파군 대청리 일대 홍수 피해 현장을 방문, 유사시에 사용하기 위해 비축한 전시 예비 물자와 식량을 수재민 지원에 활용하도록 지시했다고 7일 보도했다. (사진=조선중앙TV 캡처) 2020.08.07.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미국의 싱크탱크가 북한이 한국을 겨냥해 재래식 포대를 통해 공격에 나서면 한 시간에 최대 20만 명의 사상자가 발생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파워볼

미국 싱크탱크 랜드연구소는 7일(현지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북한 재패식 포. 사람들을 보복, 강압, 억제, 공포에 떨게하기 위한 수단(North Korean Conventional Artillery. A Means to Retaliate, Coerce, Deter, or Terrorize Populations)’이라는 보고서를 공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북한은 한국의 주요 인구 밀집 범위 내 거의 6000개의 포 시스템을 유지하고 있다.

특히 이러한 시스템이 “화학무기, 핵무기에 의존하지 않고서도 한 시간 만에 수 천 명을 사망하게 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연구원들은 북한 포병 시스템의 수, 잠재적 목표 지역의 인구 밀도, 공격 시 사람들의 위치(외부, 실내, 지하)에 대해 상정해 북한 위협의 규모를 예측했다.

이를 바탕으로 ▲주요 산업을 겨냥해 5분 ▲ 비무장지대(DMZ)를 따라 1분 ▲ 서울 시내를 상대로 1분 ▲ DMZ를 따라 1시간 ▲서울 시내를 상대로 1시간 등 5가시 시나리오를 상정해 피해 규모를 분석했다.

예측 결과 북한의 공격으로 인한 사상자는 4500여명에서 최대 20만 명 이상이었다

보고서는 피해가 빨리 이뤄질 수 있기 때문에 미국과 한국이 이러한 공격으로 이어질 수 있는 군사적 도발 주기를 피하도록 노력해야한다고 촉구했다.

마을 이장부부 등 숨진채 발견
주민 30여명 초등학교로 긴급대피

[광주=뉴시스] 류형근 기자 = 7일 오후 8시29분께전 전남 곡성군 오산면 성덕마을 뒷편의 야산에서 흘러내린 토사가 주택을 덮쳐 3명이 숨졌으며 2명이 매몰돼 있는 것으로 추정되지만 폭우가 계속돼 8일 오전 수색이 중단됐다. 2020.08.08.  hgryu77@newsis.com
[광주=뉴시스] 류형근 기자 = 7일 오후 8시29분께전 전남 곡성군 오산면 성덕마을 뒷편의 야산에서 흘러내린 토사가 주택을 덮쳐 3명이 숨졌으며 2명이 매몰돼 있는 것으로 추정되지만 폭우가 계속돼 8일 오전 수색이 중단됐다. 2020.08.08. hgryu77@newsis.com

[광주=뉴시스] 류형근 기자 = “‘우루루 쾅쾅’ 산이 무너지는 소리가 나더니 순식간에 주택이 사라졌어요”홀짝게임

산사태로 4가구가 매몰된 사고를 목격하고 신고한 주민 김모(53)씨는 8일 오전 대피 장소로 지정된 전남 곡성군 오산면 오산초등학교 강당에 도착해서야 비로서 긴장이 풀린 듯 숨을 돌렸다.

지난 7일 오후 8시29분께 곡성군 오산면 성덕마을 뒷편의 야산에서 흘러내린 토사가 주택을 덮쳐 3명이 숨지고 2명이 실종됐다. 소방당국은 비가 멈추지 않아 수색을 중단했다.

김씨는 “며칠전 야산 뒷편에서 국도15호선 확장공사를 위해 발파작업을 했었던 것 같은데 산사태와 연관성이 있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다”며 “사고 순간이 떠올라 잠을잘수가 없다”고 토로했다.

김씨는 산사태 순간을 또렷하게 기억하고 있었다.

그는 “많은 비로 마을 앞 하천이 넘칠 것 같아 밖을 계속 쳐다보고 있었다”며 “갑자기 천둥치는 듯한 소리가 나더니 야산에서 토사가 흘러내렸다”고 말했다.

또 “흘러내린 토사는 순식간에 주택을 덮쳤고 기둥이 부러지는 듯한 소리가 크게 들렸다”고 기억했다.

이어 “토사가 덮친 4가구 중 1가구는 논쪽으로 휩쓸리는가 싶더니 사라져 버렸다”며 “친구가 살고 있고 혼자사는 노인들도 있어 바로 현장으로 달려갔는데 찾을 수가 없었다”고 밝혔다.

김씨는 “곧바로 119에 신고하고 토사가 덮치지 않은 가구의 주민들을 찾아다니며 대피하라고 알렸다”며 “소방차 등이 도착하고 나서야 정신을 차릴 수가 있었다”고 전했다.

[광주=뉴시스] 류형근 기자 = 비가 많이 내린 8일 오전 전남 곡성군 오산면 오산초등학교 강당에 주민들이 대피해 있다. 2020.08.08.  hgryu77@newsis.com
[광주=뉴시스] 류형근 기자 = 비가 많이 내린 8일 오전 전남 곡성군 오산면 오산초등학교 강당에 주민들이 대피해 있다. 2020.08.08. hgryu77@newsis.com

김씨는 “산사태 사망자 중 1명이 오랜 친구이다”며 “올해 초 마을이장으로 선임됐는데”라며 눈시울을 붉혔다.파워볼

그는 “숨진 친구는 요리사를 그만두고 7~8년전 부인과 다시 고향으로 돌아와 성실하게 일했다”며 “올해 초에는 마을이장으로 뽑혀 마을에 도움되는 일이라면 밤에도뛰어 나가 제일먼저 나섰다”고 회상했다.

이어 “한순간에 친구와 마을 어르신들을 잃게 됐다”면서 “멈추지 않는 비가 원망스럽다”고 하늘을 쳐다봤다.

그러면서 “아직 찾지 못하고 있는 실종자들도 나이가 많은데 걱정이다”며 “이들을 찾을 수 있도록 내일은 비가 멈춰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씨처럼 오산초 강당으로 몸만 대피한 30여명의 주민들도 걱정에 잠을 쉽사리 이루지 못했다.

한 주민은 “사고 전까지 밤새 안녕하라며 안부를 물었는데 이런 일이 발생할 줄 누가 알았겠느냐”며 “하루종일 비만 뿌려대는 하늘이 원망스럽다”고 눈물을 흘렸다.

의정부고, 졸업사진에 ‘관짝소년단’ 패러디
일부 고3 학생들, 얼굴 검게 칠하고 분장
샘 오취리 “흑인들 입장에서 불쾌한 행동”
SNS서 네티즌 논쟁..댓글 1만7000개 넘어
찬성 네티즌 “사진 불쾌감 표할 권리 있어”
반대 “‘밈’ 따라했을 뿐..패러디 개념 모르나”

[서울=뉴시스] 매년 화제의 인물을 패러디한 졸업사진으로 주목을 받고 있는 경기 의정부고 학생들이 흑인으로 분장한 사진을 공개한 가운데, 가나 출신 방송인 샘 오취리가 "이는 불쾌한 행동"이라는 입장을 밝히면서 인종차별 논란이 불거졌다. 2020.08.07. (사진 = 샘 오취리 인스타그램 갈무리)
[서울=뉴시스] 매년 화제의 인물을 패러디한 졸업사진으로 주목을 받고 있는 경기 의정부고 학생들이 흑인으로 분장한 사진을 공개한 가운데, 가나 출신 방송인 샘 오취리가 “이는 불쾌한 행동”이라는 입장을 밝히면서 인종차별 논란이 불거졌다. 2020.08.07. (사진 = 샘 오취리 인스타그램 갈무리)

[서울=뉴시스] 박민기 기자 = 매년 화제의 인물과 유행 콘텐츠 등을 패러디한 졸업사진으로 주목을 받는 경기 의정부고 학생들이 최근 ‘밈(meme·인터넷상에서 전파되는 유행 콘텐츠)’을 따라 흑인으로 분장한 사진을 공개한 가운데, 가나 출신 방송인 샘 오취리가 “불쾌한 행동”이라는 입장을 밝히면서 인종차별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명백한 인종차별”이라는 입장과 “표현의 자유” 등의 의견들이 엇갈리면서 논쟁이 이어지고 있다.

8일 의정부고 등에 따르면 이 학교 학생자치회는 지난 3일 페이스북에 ‘2020 의정부고 졸업사진 단체모음집’을 올렸다.

이 중 일부 학생들이 최근 SNS 등에서 화제가 된 ‘관짝소년단’을 패러디하기 위해 얼굴을 검게 칠하고 관을 어깨에 메고 있는 졸업사진을 올렸는데, 샘 오취리는 자신의 SNS에 해당 사진을 올리고 “저희 흑인들 입장에서 매우 불쾌한 행동” 등의 입장을 전했다.

샘 오취리는 “2020년에 이런 것을 보면 안타깝고 슬프다. 웃기지 않다”며 “흑인들 입장에서 매우 불쾌한 행동이다. 제발 하지 말아달라”고 적었다.

그는 “(흑인) 문화를 따라하는 것은 알겠는데 굳이 얼굴까지 (검게) 색칠을 해야 하느냐”며 “한국에서 이런 행동들이 없었으면 좋겠다. 서로의 문화를 존중하는 것이 가장 좋다”고 했다.

이 같은 샘 오취리의 SNS 게시물에는 찬성과 반대 입장을 밝히는 네티즌들이 몰리며 전날 오전 기준 1만7000개가 넘는 댓글들이 달렸다.

샘 오취리의 입장에 찬성하는 네티즌들은 “샘이 맞는 말 했다. 졸업사진이 아무리 나쁜 의도가 아니었어도 기분이 나쁠 수 있다”, “의정부고 졸업사진이 표현의 자유이기는 하지만, 샘 오취리도 저 사진을 보고 불쾌감을 표현할 권리가 있지 않나” 등의 반응을 보였다.

그러나 인터넷에서 유행한 밈을 따라한 학생들이 인종차별을 했다고 보는 것은 과하다고 주장도 나왔다.

한 네티즌은 “겉보기에는 몰랐는데 상당한 피해의식이 있는 것 같다. 패러디의 개념을 잘 모르는 것 같다”고 했고, 다른 네티즌은 “흑인을 따라하려고 얼굴을 검게 칠한 것이 인종차별이면, 하얗게 화장하고 다니는 사람들은 다 백인을 비하하는 것이냐”고 적었다.

이 외에 일부 네티즌들은 샘 오취리가 해당 졸업사진을 찍은 학생들의 얼굴을 가리지 않은 사진을 그대로 SNS에 올린 것에 대한 우려를 나타내기도 했다.

이들은 “앞 뒤 설명없이 (학생들) 사진과 함께 ‘얘네 너무 무지하다’고 올리면 누가 봐도 욕해달라는 것밖에 더 되느냐. 학생들 사진은 지워라”, “사진이나 모자이크 처리를 해야지 학생들이 뭘 안다고 국제적으로 욕을 먹어야 하나”, “저 아이들은 비하가 아니고 코스프레를 한 것인데 무슨 자격지심이냐. 일반인 학생들 초상권이나 지켜주고 사진 내려라” 등의 댓글들을 올렸다.

한편 의정부고 측은 샘 오취리의 SNS상 발언에 대한 공식입장을 낼 계획이 현재까지는 없다고 전했다.

‘육탄전’ 이후 병원 응급실서 수액 맞은 부장검사
코로나19로 응급실 진료 어려운데..’특혜’ 논란
병원 “특혜 아냐..고열 있어 정상 절차대로 한 것”
시민단체 “김영란법 위반·병원 업무방해” 고발

종합병원 응급실에서 치료 중인 정진웅 부장.(사진=연합뉴스)
종합병원 응급실에서 치료 중인 정진웅 부장.(사진=연합뉴스)

초유의 ‘검사 육탄전’ 사건이 ‘특혜’ 논란으로 번지는 모양새다. 육탄전을 벌였던 부장검사가 이후 병원 응급실 침대에 누워 있는 사진을 공개하자 ‘코로나19 사태로 일반인은 응급실 진료받기도 힘든데, 병원이 특혜를 준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해당 부장검사는 ‘김영란법 위반’으로 고발당했다.

지난달 29일 ‘검·언 유착 의혹’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 정진웅 부장검사는 유착 의혹의 배후로 의심받고 있는 한동훈 검사장 휴대전화의 유심칩에 대한 압수수색을 집행했다.

이 과정에서 휴대전화 비밀번호를 풀려고 하는 한 검사장을 향해 정 부장검사가 몸을 날렸고, ‘육탄전’ 사태가 벌어졌다. 한 검사장은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고, 정 부장검사는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어 제지한 것’이라는 입장이다.

양측의 주장이 엇갈리는 가운데 정 부장검사는 다음 날 “팔과 다리의 통증과 전신 근육통 증상을 느껴 인근 정형외과를 찾아갔고, 진찰한 의사가 혈압이 급상승하여 큰 병원으로 가보라고 전원 조치를 하여 현재 모 종합병원 응급실에서 치료 중인 상태”라며 병상에 누워 있는 사진을 공개했다.

그런데 당시 정 부장검사가 찾아간 곳은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으로 평소 응급환자가 많아 응급실 침대를 쉽게 이용할 수 없는 곳이다. 특히 코로나19 사태로 고열 등 증상이 있으면 아무리 긴급한 환자라도 음성 판정을 받기 전까진 응급실에 들어갈 수조차 없다.

(사진=박종민 기자/자료사진)
(사진=박종민 기자/자료사진)

이 때문에 병원 측이 정 부장검사에게 특혜를 준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시민단체 서민민생대책위원회(민생위)는 지난 5일 서울남부지검에 정 부장검사를 김영란법 위반 및 업무방해 등 혐의로 고발했다.

민생위는 “성모병원은 코로나 음성 판정 이전에는 응급실을 포함해 그 어떤 입원실 침대에 누울 수 없는데 정 부장검사는 응급실에 누워 링거 처치를 받았다는 것은 특혜”라고 고발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수많은 사람이 응급처치가 급해도 코로나19 확진 여부를 기다리며 장시간 대기실에서 기다리고 있는데, 정 부장검사는 짧은 시간 아주 쉽게 입원할 수 있었던 것은 부장검사 신분을 내세운 부적절한 행위”라며 “성모병원의 업무를 방해했다”고 주장했다.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김영란법)에 따르면 ‘공공기관이 생산·공급·관리하는 재화 및 용역을 특정 개인·단체·법인에게 법령에서 정하는 가격 또는 정상적인 거래관행에서 벗어나 매각·교환·사용·수익·점유하도록 하는 행위’를 금지하고 있다.

병원 진료시 일반 환자들과 다른 대우를 받았다면 ‘정상적인 거래관행’에서 벗어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이때 반드시 명시적인 청탁이 있을 필요는 없다. 한 법률 전문가는 “상대방의 지위 등으로 인해 간단한 의사표현 조차도 부담으로 느껴서 그걸 청탁이라고 받아들일 수 있다”면서 “충분히 김영란법 위반의 소지가 있다”고 말했다.

다만 정 부장검사나 검찰 측에서 병원에 정 부장검사의 신분과 진료 사실 등을 알렸는지, 의학적으로 당시 정 부장검사의 상태를 응급상황으로 볼 수 있는지 등 구체적인 부분은 수사 등을 통해 따져봐야 한다.

(사진=스마트이미지 제공/자료사진)
(사진=스마트이미지 제공/자료사진)

병원 측은 “절대 특혜는 없었다”는 입장이다. 병원 관계자는 “정 부장검사가 응급실을 방문했을 때 열이 37.5도가 넘었다. 이 때문에 응급실 안에 있는 격리실로 옮겨졌다”면서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대기하는 동안 응급처치가 필요해 격리실 내 음압병실에서 수액 처치 등을 받은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혈압이 매우 높은 상태였기 때문에 수액 처방 등 안정화 조치를 한 것”이라며 “일반 환자들도 코로나19 검사 대기 중에 응급처치를 받아야 하면 똑같이 치료받을 수 있다. 정상적인 절차대로 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병원에 따르면 응급실을 방문한 사람 중 열이 있으면 응급실 내에 있는 ‘격리실’로 옮겨진다. 보통은 코로나19 검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격리실 내 간이 의자에 앉아서 기다리고, 응급처치가 필요한 경우에만 음압병실에서 치료를 받을 수 있다고 한다.

성모병원 응급실 내 격리실에 있는 ‘음압병실’은 7개다. 원래 3개였는데, 지난 3월 ‘코로나19 중증·응급센터’로 지정되면서 7개로 늘었다. 이곳에선 대부분 고열의 백혈병 환자나 암 환자가 치료 및 검사를 받는다.

가정폭력에 얼굴잃은 미국 여성 카먼 블렌딘 탈러튼의 2013년 1차 수술 직후 모습 [AP=연합뉴스 자료사진]
가정폭력에 얼굴잃은 미국 여성 카먼 블렌딘 탈러튼의 2013년 1차 수술 직후 모습 [AP=연합뉴스 자료사진]

(뉴욕=연합뉴스) 강건택 특파원 = 전 남편의 폭력으로 얼굴을 잃어버린 미국 여성이 첫번째 안면이식 수술이 실패로 돌아간 지 1년 만에 두번째 수술을 무사히 끝냈다.

안면이식 수술을 두차례 받은 사례는 미국 최초이자 2018년 한 프랑스 남성에 이어 두번째라고 AP통신이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AP에 따르면 미 뉴햄프셔주에 사는 카먼 블랜딘 탈러튼(52)은 지난 7월 보스턴의 한 병원에서 20시간에 걸친 안면이식 수술을 무사히 마치고 자택에서 회복 중이다.

이번 수술은 그가 2013년 첫번째 안면이식 수술을 받은 지 7년 만에 이뤄진 것이다.

탈러튼은 2007년 전 남편 허버트 로저스로부터 끔찍한 폭행을 당해 전신의 80% 이상에 화상을 입고 시력을 잃었다. 유죄를 인정하고 최소 30년형을 선고받은 로저스는 3년 전 교도소에서 사망했다.

첫 수술은 그에게 새 삶을 선물해준 듯했다. 수술 후 피아노와 여행을 즐기고, 강연도 하던 탈러튼은 상태가 다시 악화하는 바람에 작년 병원에 2차 수술을 요청했다. 면역체계가 급성 거부 반응을 일으켜 고통이 심해지고, 혈류가 막혀 피부 조직이 괴사한 데다 입술이 사라져 밥을 먹기도 힘들었다고 한다.

다행히 두 번째로 기증받은 새 안면은 탈러튼의 신체 조직과 훨씬 더 잘 맞았다고 의료진이 전했다.

그는 AP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너무 신이 난다. 고통이 사라졌다”라며 “내 인생의 새로운 장이 열린 것”이라고 말했다.

탈러튼은 새로운 얼굴에 익숙해지고 상태가 안정되면 다시 여행을 다니고 강연을 재개하고 싶다고 밝혔다. 다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이 나올 때까지는 온라인 원격 강연을 하겠다고 덧붙였다.

탈러튼의 두번째 안면이식 수술 [AP/브리검여성병원=연합뉴스]
탈러튼의 두번째 안면이식 수술 [AP/브리검여성병원=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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