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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측 초청 여전히 유효”..러, 자체개발 백신 3상 시험중
푸틴 두 딸 가운데 1명도 접종..”푸틴 대통령도 접종 생각중”

문 대통령,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통화 (서울=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28일 오후 청와대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통화하고 있다. 2020.9.28 [청와대 제공·EPA 자료사진 = 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
문 대통령,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통화 (서울=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28일 오후 청와대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통화하고 있다. 2020.9.28 [청와대 제공·EPA 자료사진 = 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

(모스크바=연합뉴스) 유철종 특파원 =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러시아가 자체 개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맞게 되면 그 이후에 한국을 방문할 계획이라고 크렘린궁이 29일(현지시간) 밝혔다.파워볼사이트

인테르팍스 통신에 따르면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전날 이루어진 푸틴 대통령과 문재인 대통령의 전화 통화에 대해 논평하며 이같이 전했다.

페스코프는 “실제로 푸틴 대통령은 (한국 측이 보낸) 유효한 초청장을 갖고 있으며 어제 한국 대통령이 다시 한번 그것을 상기시켰다”면서 “대통령도 (러시아가 개발한) 백신을 맞기로 결정하고 난 뒤 때가 되면 반드시 이 친절한 초청을 이용할 계획이라고 확인했다”고 소개했다.

문 대통령과 푸틴 대통령은 전날 양국 수교 30주년 기념일(30일)을 앞두고 전화 통화를 하고 코로나19 대응, 한반도 비핵화 협상, 경제 협력 등과 관련한 문제들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푸틴 대통령은 통화에서 코로나19 상황이 안정되는 대로 방한이 성사돼 양국 관계 발전을 논의하기를 고대한다는 문 대통령의 말에 “러시아산 백신을 맞고 한국을 방문하겠다”고 말했다고 청와대가 전했다.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도 수교 30주년에 맞춘 연합뉴스와의 서면 인터뷰에서 “보건·전염병 상황이 정상화하는 대로 푸틴 대통령의 한국 방문과 관련한 문제들의 논의에 착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서 러시아 정부는 지난달 11일 자국 보건부 산하 ‘가말레야 국립 전염병·미생물학 센터’가 개발한 ‘스푸트니크 V’ 백신을 세계 최초로 공식 등록(승인)했다.

스푸트니크 V는 그러나 통상적인 백신 개발 절차와 달리 3단계 임상시험(3상)을 건너뛴 채 1, 2상 뒤 국가 승인을 받으면서 효능과 안정성에 대한 우려를 불러일으켰다.

러시아 측은 그러나 푸틴 대통령의 두 딸 가운데 1명과 다른 많은 공무원들도 백신 접종을 받았지만 아무런 부작용이 없었고 항체가 형성됐다며 백신의 효능을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푸틴 대통령은 아직 접종을 받지 않았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이날 푸틴 대통령의 접종 계획과 관련 “국가 정상의 경우 당연히 일정한 특별경계조치들이 있다”면서 하지만 “대통령은 이미 접종에 대해 생각하고 있다고 직접 얘기했다”고 전했다.

그는 “대통령이 그런 결정(접종 결정)을 내릴 때까지 기다리자”면서 “접종을 받고 나면 전염병과 관련한 대통령 보호 조치 수준을 낮출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스푸트니크 V 백신에 대한 ‘등록 후 시험'(3상 시험)을 시행 중인 러시아는 이 백신의 해외 생산과 외국 공급 협상을 적극적으로 벌이고 있다.

러시아가 개발해 세계 최초로 공식 등록한 '스푸트니크 V' 백신   [러시아 직접투자펀드(RDIF) 사이트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러시아가 개발해 세계 최초로 공식 등록한 ‘스푸트니크 V’ 백신 [러시아 직접투자펀드(RDIF) 사이트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cjyou@yna.co.kr

24년 만에 집으로 다시 돌아온 뉴질랜드 최장수 토종비둘기 '피지(Pidge).' [로토루아 데일리 포스트]
24년 만에 집으로 다시 돌아온 뉴질랜드 최장수 토종비둘기 ‘피지(Pidge).’ [로토루아 데일리 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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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에서 24년 만에 귀향한 비둘기가 화제다. ‘피지(Pidge)’라는 이름의 비둘기가 그 주인공이다.

피지는 뉴질랜드 토종비둘기 ‘케레루(kereru)’다. 뉴질랜드의 로토루아 레인보우 스프링스(Rainbow Springs) 생태공원에서 사육사의 손에 길러진 뒤 1996년 야생으로 날려 보내졌다. 이런 피지가 24년 만에 후줄근한 상태로 8월 말 공원에서 다시 발견됐다.

영국 가디언지의 28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피지는 발견 당시, 묘목을 야금야금 뜯어 먹고 있었다. 이는 비둘기에서는 좀처럼 나타나지 않는 특이 행동이다. 공원 관계자는 어디가 아픈지 자세히 살펴보려다 피지의 발에 둘린 식별번호로 피지가 이제 29살이라는 것을 알게 됐다. 케레루는 보통 15~25살까지 사는데, 피지는 지금까지 발견된 비둘기 중 가장 나이가 많다. 피지는 현재 공원의 집중치료실에서 건강을 회복 중이다.

공원 관계자는 “피지가 나이가 들어 은퇴할 시기가 다가오자 고향으로 돌아온 것 같다”고 말했다. 또 다른 88세의 공원 관계자는 90년대의 피지를 기억한다면서 “피지가 돌아와 기쁘다”고 밝혔다.

한국의 비둘기와 유사하게 생긴 케레루는 주로 뉴질랜드 북부와 남부 섬 일대에 서식한다. ‘2018년도 뉴질랜드 올해의 새 대회’에서 승리하기도 한 케레루는 흔히 술꾼으로 통한다. 나무에서 떨어진 썩은 열매를 좋아하는 습성 탓에 발효된 열매를 먹고 취한 모습이 많이 포착되기 때문이다. 특히 열매가 많은 여름철에는 취한 케레루가 야생동물보호센터에 실려 와 숙취를 해소하는 경우도 빈번하다고 가디언은 전했다.

뉴질랜드 토종비둘기 케레루가 발효된 열매를 먹은 뒤 취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kiwiwinZ 유튜브 캡쳐]
뉴질랜드 토종비둘기 케레루가 발효된 열매를 먹은 뒤 취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kiwiwinZ 유튜브 캡쳐]


뉴질랜드의 케레루 사랑도 남다르다. 케레루 보호를 위해 시민 과학 프로젝트(https://www.greatkererucount.nz/#intro)까지 생겨날 정도다. 홈페이지는 케레루가 토종식물의 씨앗을 퍼뜨리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강조한다. 큰 나무 열매도 통째로 삼킬 수 있는 큰 체구를 지닌 새가 흔하지 않기 때문이다.파워볼게임

백희연 기자 baek.heeyoun@joongang.co.kr

[명희진·이근아 기자의 아무이슈] 베이비붐 세대 아버지의 한숨

[서울신문]

지난해 은퇴한 김모(60)씨는 고교 동창 셋과 추석 연휴 내내 날마다 만나기로 했다. 김씨는 “이번 추석엔 다들 가지도 오지도 못하니 친구들 만나서 시간을 보내는 게 마음 편할 것 같다”고 말했다.

사상 초유의 비대면 추석을 앞두고 ‘뭘 해야 할지 모르겠다’는 베이비붐 세대(1955~63년생) 아버지들의 한숨이 늘었다. 이동 없는 명절 연휴를 어떻게 쪼개 보내야 할지 막막하다는 호소가 많다.

박모(62)씨는 특별할 게 없는 이번 추석이 전혀 기다려지지 않는다. 아들 부부가 오지 않기로 하면서 부인이 명절 음식도 하지 않겠다고 일찌감치 선언했다. 박씨는 “손자가 태어나면서 그나마 손자 덕분에 명절마다 온 가족이 자연스럽게 뭉쳤는데, 코로나19가 야속하다”면서 “아내의 삼식이(은퇴 후 삼시 세끼를 집에서 먹는 남편) 취급도 불편하고 이래저래 연휴가 길게만 느껴진다”고 했다. 최모(60)씨는 자식들 눈치도 보인다. 그는 “명절 때 같이 시간을 보내자고 했다가 핀잔만 들었다”면서 “아내 눈치, 자식 눈치에 불안감과 초조함을 느낀다. 가장의 권위까지는 바라지도 않는다”고 토로했다.

실제 우울감을 호소하는 아버지들이 적지 않다. 서울신문 아무이슈 팀이 베이비붐 세대의 아버지 49명에게 ‘최근 일주일간 우울한 감정을 느낀 적이 있느냐’고 물었더니 17명이 ‘그렇다’고 답했다. 그 이유(중복 응답)로는 돈(17명), 가족 등과의 소통 부재(15명), 은퇴로 인한 소속감 부재(10명) 등의 답변이 많았다. 베이비붐 세대의 아버지들이 가장의 역할을 경제적 부분에 한정 짓는 경향이 있다 보니 은퇴 후 수입이 줄면서 자신감을 잃고 우울감을 느끼는 것으로 해석된다. 이런 우울감은 가족의 전통적 개념이 강조되는 명절이면 더 커진다.

전통 가족제도에 기대 권위를 확인해 온 아버지들은 비대면 추석이 특히 난감하다. 올 추석에는 제사를 지내지 않기로 했다는 서모(58)씨는 “제사도 안 드리고 친척들도 모이지 않으니 명절이 무슨 의미가 있느냐”면서 “가장으로서의 최소한 역할마저 박탈당한 기분”이라고 말했다. 추석 당일 가족끼리 간단한 식사만 하기로 한 김모(57)씨는 “명절 차례를 없앨 때가 되지 않았는지 진지하게 고민해 보게 된다”면서 “그게 시대 흐름이라면 받아들여야 하지 않겠느냐”고 씁쓸해했다.

코로나19가 상상도 못할 사회변혁을 가져올 수 있다는 전망은 시간이 갈수록 곳곳에서 현실이 되는 분위기다. 가부장제 중심의 명절 문화도 예외일 수 없다. 설동훈 전북대 사회학과 교수는 “수직적·권위주의적 가족 구도 속의 아버지들은 코로나19가 예기치 않게 가속화시킨 수평적 분위기에 소외감을 더 강하게 느낄 수 있다”면서 “자녀들에게 먼저 다가가 속마음을 털어놓고 변화에 적응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베이비붐 세대 아버지들도 코로나 시대의 프레퍼(Prepper·재난이나 사고에 스스로 대비하는 사람들)가 돼야 한다는 얘기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어제 검찰 수사로 처음 의혹을 폭로했던 현모 당직사병이 추미애 장관 아들과 통화를 한 건 사실이라는 게 확인됐습니다.

이 사병은 그동안 자신을 거짓말쟁이로 몬 추 장관과 여당 의원에게 공식 사과를 요구했습니다.

많은 시민들도 그동안 이 사병을 몰아붙인 일부 정치권 행태를 비판했습니다.

황하람 기자입니다.

[리포트]
추미애 법무부 장관은 아들의 특혜 휴가 의혹을 제기한 당직사병이 당시 상황을 잘 모르는 것 같다고 주장했습니다.

[추미애 / 법무부 장관(지난 17일)]
“이웃집 아저씨의 오인과 추측을 기반으로 해서…”

추 장관 측 변호인은 당직사병과 추 장관 아들이 통화한 적이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황희 의원은 SNS에 당직사병 실명과 사진을 공개하고 “도저히 단독범이라고 볼 수 없다”며 배후설까지 제기했습니다.

하지만, 당직사병이 추 장관 아들에게 전화를 걸어 휴가 복귀를 촉구한 것이 검찰 수사결과 사실로 확인되자 당직사병 측은 법적 대응을 시사했습니다.

[김영수 / 국방권익연구소장(당직사병 측)]
“진실이 밝혀졌으니 공개적으로 거짓말을 했던 당사자들이 공식적이든 비공식적인 방법이든 사과를 해야한다.”

황 의원은 결국 사과하고 당직사병 좌표를 찍어 공격하던 여당 지지자들에게도 뒤늦게 자제를 촉구했습니다.

[황희 / 더불어민주당 의원]
“소위 민주당 적극적인 지지자들에게도 간곡하게 호소하고 싶어요. 좀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관심을 좀 줄여주시고.”

여야 모두 소모적인 논쟁을 끝내자는 지적도 있었지만, 상당수 시민들은 분노했습니다.

[문광록 / 서울 성북구]
“(당직사병에게는) 무조건 사과를 해야한다고 생각하고 공정성 있게 판결을, 처벌을 내려야한다고 생각합니다.”

[고순희 / 서울 은평구]
“저도 아들이 부대에서 복무하고 있는 입장인데 너무 화가 나요. 진짜 눈물이 날 정도로 분했어요.”

검찰 수사는 끝났지만 후폭풍은 상당기간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채널A 뉴스 황하람입니다.

yellowriver@donga.com
영상취재 : 김기범
영상편집 : 변은민

[코로나19]
실내좌석 사라져 테이크아웃 차안서 식사
이용객들 “불편해도 방역위해 감수해야죠”

“얼른 어묵만 사서 차로 왔어요. 먹고 곧장 출발하려고요.”

29일 오전 경기 이천시 덕평자연휴게소를 찾은 류모 씨는 휴게소에서 음식을 테이크아웃 해 차 안에서 남편과 나눠 먹었다. 인천에서 부산까지 먼 거리를 이동해야 해 휴게소를 몇 번 더 들러야 하지만 가급적 차에서 내리지 않기로 했다. 류 씨는 “차에서 음식을 나눠 먹으니 오붓하고 좋다”며 “귀성을 택한 만큼 방역에 어긋나는 행동은 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추석 귀성길 풍경도 바꿔놓았다. 한국도로공사는 추석 연휴를 앞둔 29일부터 다음 달 4일까지 휴게소 방역강화대책을 시행하고 있다. 이에 따라 도로공사가 관리하는 전국 196개 휴게소에서 실내 음식 섭취가 금지됐다. 휴게소를 찾은 이용객은 구입한 음식을 차량 안이나 가림막이 설치된 외부 테이블에서 먹어야 한다.

방역강화대책 시행 첫날 동아일보가 찾은 이천시 덕평자연휴게소와 마장휴게소, 충남 당진시 행담도휴게소는 예년에 비해 한산했다. 휴게소마다 많게는 100여 대의 차량이 주차돼 있었지만 이용객 대부분이 차 안에 머물러 정작 눈에 보이는 이들은 적었다. 실내를 가득 채웠던 테이블과 의자는 푸드코트 한편으로 치워졌고, 수십 종에 달하던 메뉴도 국물 없이 포장이 쉬운 5, 6개로 간소화됐다.

외부 테이블마저 치워 버린 덕평자연휴게소는 편하게 앉아 식사할 공간마저 없었다. 이 때문에 이용객들은 쓰레기통 주변에 서서 옆 사람과 거리를 두고 음식을 먹기도 했다. 가족과 휴게소를 찾은 A 씨는 “뉴스로 보고 알고 있었지만 정말로 자리가 하나도 없을 줄은 몰랐다”며 서둘러 어묵과 떡볶이를 먹고 자리를 떴다. ‘테이크아웃만 가능하다’는 직원의 안내를 받고 돌아선 김승수 씨(60)도 “불편하지만 감수할 수 있다. 장남이라 부모님이 걱정돼 귀성길에 나섰지만 방역 수칙만큼은 철저히 지킬 계획”이라며 컵라면만 사 들고 차로 돌아갔다.

마장휴게소는 푸드코트는 물론이고 화장실 앞에도 직원 1명을 두고 이용객들에게 출입명부를 쓰도록 했다. 일부 이용객은 화장실을 이용할 때 출입명부를 작성해야 하는지 몰라 그냥 지나치기도 했다. 이정필 마장휴게소장은 “화장실 출입명부 작성을 해보니 이용객들을 통제하기 어려워 30일부터 직원 1명을 더 배치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행담도휴게소 푸드코트 입구에선 직원들이 수기 명부 대신에 ‘간편 전화 체크인’ 활용을 권장하고 있었다. 휴게소별로 부여된 가상 번호에 전화를 걸어 방문 기록을 남기는 방식이다. 행담도휴게소를 찾은 최모 씨(49·여)는 “수기 명부를 작성하며 정보 노출을 걱정했는데 전화는 1초 만에 끝나니까 편하고 안심된다”며 “여려 명이 동시에 체크인하다 보니 줄을 서지 않아도 돼 코로나19 감염 걱정이 없다”고 말했다.

당진=박종민 기자 blick@donga.com

이천=유채연 인턴기자 연세대 철학과 4학년

이천=김윤이 인턴기자 연세대 계량위험관리학과 4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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