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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글스가 영입한 외국인 타자 라이온 힐리. 시애틀 매리너스 시절. © AFP=뉴스1
한화 이글스가 영입한 외국인 타자 라이온 힐리. 시애틀 매리너스 시절. © AFP=뉴스1

(서울=뉴스1) 정명의 기자 = 한화 이글스가 일찌감치 내년 시즌 외국인 선수 구성을 완료하고 프리에이전트(FA) 시장을 응시한다.파워볼

한화는 지난 6일 외국인 타자 라이언 힐리(28)와 총액 100만달러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29일 투수 닉 킹엄(28)과 라이언 카펜터(30) 영입을 발표한 데 이어 내년 시즌 활약할 외국인 선수 3명 구성을 마쳤다.

힐리는 메이저리그에서 통산 69홈런을 기록한 장타력 있는 코너 내야수다. 킹엄은 올 시즌 SK 와이번스에서 조기에 퇴출됐지만 팔꿈치 뼛조각 제거 수술을 받은 뒤 구위를 회복했다. 카펜터는 올 시즌 대만 리그에서 활약했다.

발빠른 행보다. 외국인 선수 3명을 확정한 구단은 SK 와이번스, 롯데 자이언츠에 이어 한화가 3번째다. 팀 전력의 큰 비중을 차지하는 외국인 선수 영입을 끝냈다는 것은 그만큼 시즌 준비 속도가 빠르다는 뜻이다.

한화는 올 시즌 창단 첫 10위라는 굴욕을 안은 채 대대적인 선수단 개편에 착수했다. 김태균의 은퇴에 이어 이용규를 포함한 베테랑들을 대거 방출했다. 완전히 새로운 판을 짜겠다는 한화 구단의 의지다.

당장 내년 시즌 좋은 성적을 기대하긴 어려운 상황이다. 하지만 어느 정도 싸울 수 있는 전력을 갖출 필요는 있다. 리빌딩도 이기는 과정에서 해야 효과가 크기 때문. 한화는 자연스럽게 FA 시장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이번 FA 시장엔 한화에 필요한 선수들이 꽤 있다. 냉정히 말해 누구라도 한화에 오면 바로 주전으로 뛸 수 있다. 그렇다고 막무가내로 FA 선수를 영입할 수는 없다. 장기적으로 팀에 필요한 선수를 가려서 영입해야 한다.

허경민, 최주환, 정수빈, 오재일 등 두산 베어스에서 나온 FA 선수를 노리는 구단이 많다. 한화도 그중 하나다. 단, 정민철 단장은 “합리적인 상황이라면”이라는 단서를 달아 오버페이는 절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 영입을 위해 미국을 찾았다 현재 자가격리 중인 정민철 단장은 에이전트와 연락을 주고받으며 FA 시장에 대응하고 있다. 이번주 중으로 정민철 단장의 자가격리가 끝나기 때문에 FA 영입 협상에도 속도가 날 것으로 기대된다.

올 시즌을 10위로 마쳤지만 김민우, 강재민, 윤대경 등 젊은 투수들의 성장세를 확인한 것이 한화의 소득이다. 여기에 외국인 선수의 활약, FA의 영입이 더해진다면 5강 경쟁을 통한 이상적인 리빌딩이 가능하다.

doctorj@news1.kr

[스포츠경향]

자유계약선수 최주환.  이석우 기자
자유계약선수 최주환. 이석우 기자


SK는 2020 정규시즌이 끝나자마자 외인 선수 구성부터 신임 감독 선임까지 일사천리로 진행해왔다. 자유계약선수(FA) 최주환 영입에 뛰어든 SK가 두산 출신 ‘대어’ 사냥 경쟁에서 가장 먼저 결실을 거둘 수 있을까.홀짝게임

SK는 이번 스토브리그에서 두산과 함께 가장 주목받는 구단이다. 7명의 내부 FA가 발생한 두산에 대해서는 몇명까지 붙잡을 수 있을지가 관전포인트라면 SK에 대해선 내야수 최주환과 계약을 성사시킬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대부분의 외부 FA 영입 협상이 물밑에서 진행되는 것과 달리 SK는 최주환 영입을 사실상 공개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FA 시장이 본격적으로 열리기 전부터 SK가 최주환에게 관심이 있다는 소문이 돌았고, 지난달 30일 열린 김원형 감독 취임식은 이 소문을 수면 위로 끌어올리는 자리가 됐다. 당시 한 어린이 팬이 “최주환이 SK와 계약한다는 소문이 있다”고 질문했을 때 김 감독이 “기대하고 있다”고 답변하면서 SK의 최주환 영입 시도는 공식화됐다.

SK가 외부 FA 영입에 팔을 걷어붙인 것은 정규시즌 종료 후 보여준 쇄신 움직임과 궤를 같이하고 있다.

창단 20주년인 올해 구단 사상 최악의 성적표를 받은 SK는 팀 재건이라는 구호를 앞세워 대표이사부터 단장, 감독을 모두 새 인물로 발빠르게 교체했다. 외인 선수 3명 계약도 10개 구단 중 가장 먼저 완료했다. 다른 구단보다 한 발 먼저 움직이고 준비해야 2021 시즌 기대했던 성과를 이룰 수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SK가 외부 FA 중에서도 2루수 최주환을 점찍은 것 역시 재건으로 가는 지름길을 선택한 것으로 풀이할 수 있다. SK는 2루수와 유격수를 내부 자원으로 리빌딩하려다가 실패했고. 스프링캠프에서 새 얼굴이 튀어나오지 않는 이상 내년에도 시행착오를 되풀이할 공산이 크다.

이제 관건은 SK의 공격적인 행보에 최주환이 화답하느냐다. SK가 최주환 측에 제시하는 액수는 최주환이 타 구단과 협상할 때 기준점이 될 수 있다. 영입전에 공개적으로 뛰어든 만큼 최주환과의 계약 여부는 SK의 자존심이 걸린 문제이기도 하다.

최희진 기자 daisy@kyunghyang.com

KT 로하스가 10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KBO리그 KT 위즈와 두산 베어스의 플레이오프 2차전 3회말 2사 두산 선발 최원준을 상대로 솔로 홈런을 친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KT 로하스가 10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KBO리그 KT 위즈와 두산 베어스의 플레이오프 2차전 3회말 2사 두산 선발 최원준을 상대로 솔로 홈런을 친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장강훈기자] “외국인 선수 계약에 집중할 계획입니다.”

KT가 사실상 프리에이전트(FA) 시장에서 철수했다. 구단측은 “완전한 철수라고 단언할 수는 없지만 관망세로 돌아선 건 사실”이라고 귀띔했다. 당초 내야수 보강 계획을 세웠지만, 경쟁에 따른 몸값 상승 등으로 손을 뗐다. 대신 신본기를 트레이드로 영입해 ‘포스트 박경수’에 대비해 급할 게 없다는 입장이다. 대신 외국인 선수 재계약에 집중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오래 기다릴 수는 없는 상황이다. KT 핵심 관계자는 “외국인 선수들에게 구단의 최종안을 제시한 상태다. 계약이 안될 것에도 대비해야하기 때문에 마냥 기다릴 수는 없다. 기존 선수들이 해외리그 진출을 타진하거나 계약하면, 플랜B를 가동해야 한다”고 말했다.파워볼사이트

KT 선발투수 데스파이네가 10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KBO리그 KT 위즈와 두산 베어스의 플레이오프 2차전 5회초 무사 만루 상황에서 마운드에서 내려가고 있다.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KT 선발투수 데스파이네가 10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KBO리그 KT 위즈와 두산 베어스의 플레이오프 2차전 5회초 무사 만루 상황에서 마운드에서 내려가고 있다.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실제로 지난 7일 밤 일본 언론에서 ‘멜 로하스 주니어가 요미우리와 좋은 분위기를 형성했다. 대략적인 합의를 마친 상태”라고 보도해 한바탕 홍역을 치렀다. 로하스가 8일 오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내년에 내가 뛸 팀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즉각 반박해 해프닝으로 그치는 분위기다. 하지만 올해 KBO리그에서 홈런왕을 포함해 타격 4관왕에 오른 로하스의 주가는 지난해 겨울과 비교하면 훨씬 높아진 상태다. 일본프로야구뿐만 아니라 메이저리그 팀과 계약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KT가 최종안을 제시한 뒤 “많은 시간을 주기 어렵다”고 사실상 최후통첩을 한 것도 이와 무관치 않은 것으로 보인다. 오드사리머 데스파이네와 윌리엄 쿠에바스도 완전히 KT 선수로 보기 애매하다. KT 이강철 감독은 “우승에 도전하려면 외국인 선수들의 구위가 지금 선수들보다는 좋아야 한다”고 속내를 내비쳤다. 둘 중 한 명은 확실한 에이스급으로 교체해야 내년시즌 대권 도전이 가능하다는 의미다. 팀에 공헌한 부분이 크고 KBO리그 경험을 통해 성장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재계약에 무게가 실리지만, 팀의 지향점이 올해보다 높다면 교체도 선택지에 포함해야 한다. 이들 역시 구단의 최종 제시안에 얼마나 빨리 답을 하느냐가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한동희, 마차도, 신본기가 경기 후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한동희, 마차도, 신본기가 경기 후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대대적인 리빌딩을 예고한 롯데도 사실상 FA 시장에서 철수했다. 무분별한 외부 FA 영입보다 가능성 있는 젊은피에게 기회를 줘 자연스러운 세대교체를 이뤄내겠다는 의지가 확고하다. LG도 외부 FA에 크게 관심이 없는 것으로 드러나 10개구단 중 최소 3개 팀은 시장에서 한 발 떨어져 있는 것으로 보인다.

KIA 역시 외부 FA 영입에 보수적인 입장이다. 실제로 내야수 FA 영입을 긍정적으로 검토했지만, 예산문제 등으로 황색등이 켜져 일단은 관망세로 돌아섰다. 올해 트레이드로 내야수만 세 명을 영입하는 등 전력 강화에 노력한 데다 당장 우승에 도전할 전력이 아니라는 냉정한 내부평가도 영향을 끼쳤다. 양현종이 해외 무대 진출에 성공하더라도 FA를 영입할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zzang@sportsseoul.com

한화 새 외국인 타자 라이온 힐리. AFP연합뉴스
한화 새 외국인 타자 라이온 힐리. AFP연합뉴스

[스포츠서울 최민우 인턴기자] “데이터가 스프레이형 히터라고 말하더라고요.”

한화가 보다 데이터 분석에 기반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재창단 수준의 혁신을 단행하며 지금까지와는 다른 행보로 눈길을 끌고 있다. 혁신의 중추인 ‘전략팀’은 데이터 전문가들이 정보를 수집하고 해석해 선수 영입 등을 비롯한 업무도 처리한다. 혁신의 신호탄을 쏜 한화가 전략팀의 정보에 의해 외국인 타자 라이온 힐리를 영입했다.

힐리의 영입은 철저히 데이터에 기반했다. 한화 구단측은 힐리가 ‘스프레이형 히터’라고 판단했다. 스프레이형 히터는 필드 곳곳에 강한 타구를 보낼 수 있다. 단순히 당겨치는 것이 아니라 밀어치기도 하면서 정교한 타격을 선보일 수 있는 강점이 있다. 상대 수비 시프트도 뚫어낼 수도 있다. 한화 관계자는 “데이터를 보니, 이 선수가 친 타구들이 향한 곳이 야구장 곳곳에 찍혀 있더라. 타격군이 구장 전방위적으로 형성된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어 “스트라이크 존에 들어오는 공을 컨택하는 능력이 좋다. 존 컨택률은 메이저리그(ML) 평균보다 높은 80.6%를 기록했다. 잘맞은 타구를 뜻하는 배럴타구 역시 7.9%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그러나 빅리그에서 성공이 KBO리그의 연착륙을 의미하지 않는다. 외국인 타자들의 고민인 변화구 대처 때문이다. 이와 관련해서 관계자는 “변화구 대처능력이 완벽할 순 없다. 사실 스트라이크 존에 들어오는 공이 패스트볼만 있지는 않다. 변화구도 있다. 충분히 극복할 수 있다고 본다”며 힐리의 KBO 성공 가능성을 내다봤다.

외국인 타자를 내야수로 선발하면서 외야 뎁스는 더욱 얕아졌다. 지난 몇년 동안 외야수를 외인으로 채웠던 것과는 대조적이다. 그럼에도 힐리와 계약을 한 이유는 1루 거포 김태균이 은퇴하면서 생긴 한화의 장타형 타자의 공백이 더욱 크다는 판단이다. 데이터를 앞세운 한화가 이번 스토브리그에서 이전과는 다른 선택을 해오고 있다. 한화의 혁신이 2021시즌 판도를 뒤흔들 수 있을지 궁금해진다.

miru0424@sportsseoul.com

▲ 삼성 라이온즈 신동수 ⓒ 삼성 라이온즈 홈페이지
▲ 삼성 라이온즈 신동수 ⓒ 삼성 라이온즈 홈페이지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삼성 라이온즈는 7일 최근 SNS 내용 유출로 물의를 빚은 내야수 신동수를 자유계약선수로 방출하기로 했다.

삼성은 “구단은 사안 인지 후 사실 확인을 거쳐 KBO 클린베이스볼센터에 알렸으며, 7일 오전 자체 징계위원회를 열어 이같이 결정했다.​구단은 물의를 빚은 SNS 내용의 심각성을 감안, ​단호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신동수의 SNS 게시물에 동조 댓글을 작성한 선수 3명도 내부 징계를 하기로 했다. 구단 내규에 따라 투수 황동재는 벌금 300만 원과 사회봉사 80시간, 내야수 김경민은 벌금 300만 원과 사회봉사 40시간, 내야수 양우현은 벌금 200만 원 처분을 내렸다.

삼성은 “이번 선수 SNS 논란과 관련해 책임을 통감하며, 기존 선수단 대상 SNS 및 윤리 교육을 강화하는 등 재발 방지를 위해 가능한 모든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신동수는 2020년 신인 2차 8라운드 75순위로 삼성에 입단했다. 1군 기록 없이 올해 2군 52경기에 출전해 타율 0.156(109타수 17안타), 1홈런, 6타점을 기록했다. 프로 선수로 걸음마도 제대로 시작하지 못한 선수가 야구 외적인 문제로 이름을 알렸다.

신동수는 자신의 비공개 SNS에 팀 코치와 야구 관계자, KBO리그 선수, 미성년자, 장애인 등을 비하하는 발언이나 욕설 등을 거침없이 올렸다. 코로나19로 힘든 시간을 보낸 대구 지역을 ‘코로나국’이라고 비하하는 발언도 서슴지 않았다. 이 내용이 야구 커뮤니티에 공개되면서 야구계는 경악했다.

신동수도 문제지만, 이를 동조한 신인급 선수 3명 역시 징계감이었다. 황동재 2020년 1차 지명 기대주고, 김경민은 2020년 2차 10라운드, 양우현은 2019년 2차 3라운드로 지명을 받고 삼성 유니폼을 입었다. 프로 선수의 무게감을 전혀 모르는 어린 선수들의 한때 잘못으로 치부하기에는 도를 넘은 행동이었다.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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